불교의 삼법인과 무아설, 어렵지 않아요!1. 불교의 핵심 가르침, 삼법인이 뭐예요? 불교에는 아주 중요한 가르침 세 가지가 있어요. 바로 삼법인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.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"이것이야말로 법의 도장이다"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중요하다고 해요 . 무려 팔만대장경 전체를 줄이면 이 삼법인 하나로 통한다고 할 정도이니, 정말 핵심 중의 핵심이겠죠 . 마치 우리 법인에 찍는 중요한 도장처럼 말이에요 .
이 삼법인은 바로 제행무상, 제법무아, 열반적정 이렇게 세 가지를 말해요 . 이 세 가지 가르침은 불교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둥과 같아요 . 이 세 가지를 제대로 알면 불교의 깊은 뜻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답니다 .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서도 특별히 강조된 부분들이에요 .
2. '나'는 정말 없는 걸까요? 무아설에 대한 오해를 풀어봐요! 불교의 삼법인 중 하나인 무아(無我)를 들으면 많은 친구들이 '내가 없다'는 뜻으로 오해하기도 해요 . 하지만 무아는 단순히 '나'라는 존재가 없다는 말이 아니랍니다 . 이것은 불교의 중요한 사상인 불이사상(不二思想)과 연결되어 있어요 . 불이사상은 '둘이 아니다'라는 뜻이에요 .
즉, 무아는 나 혼자만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, 인류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요 . 우리는 공기가 없으면 살 수 없고, 물이 없으면 살 수 없어요 . 저 산에서 흘러오는 물을 마시고, 허공에 있는 공기를 마시며 살아가죠 . 우리는 매일 지구에서 나는 모든 것을 먹고 살아가요 . 그리고 나중에 지구에게 돌려주어야 하죠 .
신이 인간을 만든 이유도 마찬가지랍니다 . 자식이 있을 때만 부모가 될 수 있듯이 , 신도 인간이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는 거예요 . 우리 70억 인류가 마치 하나의 몸을 이루는 세포 같다고 비유할 수 있어요 . 세포와 세포 사이에 공간이 있고 영양분을 주고받듯이 , 우리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죠 . 나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 수 없어요 . 무아는 바로 이 더불어 사는 존재로서의 '나'를 이야기하는 거예요 .
3. 모든 것은 변한다? 재행무상의 의미를 알아봐요!
불교의 삼법인 중 또 하나는 재행무상(諸行無常)이에요 . 이것은 세상의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하고 한순간도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는 가르침이죠 . 옛날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"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"고 말한 것처럼 불교에서도 이 무상함을 강조해요. 오늘 강물에 발을 담근 물과 내일 담글 물은 이름은 같지만 다른 물이니까요 .
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무상함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. 아내의 모습이 아침과 저녁이 다르다는 비유처럼 말이에요 . 아침에는 집안일로 바쁘다가 저녁에는 아름답게 꾸미는 모습이 변화무상함을 보여주는 예이죠 . 남편이 선물을 사 오면 갑자기 표정이 바뀌는 것도 무상함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요 . 어제와 오늘의 아내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관계가 편해진다는 이야기처럼 모든 것은 항상 변해요 .
이 세상은 마치 12연기처럼 무상하게 돌아간다고 해요 . 모든 행위는 무상하며,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재행무상의 의미랍니다 . 때로는 이런 변화무상함 때문에 힘들 수도 있지만 , 또 변화가 있기에 재미있고 새로운 것을 기대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 아닐까요? 변화무상한 세상의 이치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 .
4.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지혜, 제법실상이란 뭘까요? 삼법인 중 하나이자 제법무아, 재행무상과 함께 이야기되는 것이 바로 제법실상(諸法實相)이에요 . 제법실상은 세상의 모든 존재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완벽하다는 가르침이죠 . 이것은 어떤 것을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하지 않고, 그 자체를 인정하는 태도를 말해요. 아내가 나에게 욕을 하는 상황을 예로 들어볼까요?
아내가 욕하는 그 모습 자체가 바로 관세음보살이라고 생각하라는 가르침처럼 우리는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말고 그 자체를 받아들여야 해요 . 욕을 들으면서 나의 참을성과 자비심을 시험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. 혹은 욕하는 아내가 살아있고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기뻐할 수도 있어요 . 아픈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며 말이죠 .
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를 만났을 때 짜증내는 대신 "이런 길도 있구나. 배를 탄 것처럼 재밌네"라고 생각하며 즐기는 것도 제법실상을 실천하는 모습이에요 . 있는 그대로의 상황과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 . 이것이 바로 제법실상의 지혜이며, 천사가 달아나지 않게 하는 방법이기도 해요 . 남자를 여자로, 여자를 남자로 바꾸려고 하지 않고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.
5.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, 사성제와 팔정도를 알아봐요!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여러 가지 고통이 있어요. 불교에서는 이런 고통을 이해하고 벗어나는 방법을 사성제(四聖諦)라고 가르쳐요 . 사성제는 고제, 집제, 멸제, 도제 이렇게 네 가지 진리예요 .
고제는 삶에 고통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고 집제는 그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거예요 . 멸제는 고통의 원인을 없애서 고통이 사라진 열반의 상태를 말하고 마지막 도제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깨닫는 것이죠 . 이 네 단계를 거쳐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불교는 이야기해요 . 삼법인을 이해하는 것이 이 사성제로 나아가는 기초가 돼요 .
도를 깨닫는 것만으로 끝이 아니에요. 깨달은 도를 계속 닦고 수행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팔정도(八正道)랍니다 . 바른 생각, 바른 말, 바른 행동 등으로 이루어진 팔정도를 통해 우리는 꾸준히 수행하며 깨달음을 향해 나아갈 수 있어요. 사성제와 팔정도는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불교적으로 해결하는 중요한 방법들이랍니다.
6. 만나는 모든 사람이 스승이라고요? 공자님은 세 사람이 모이면 그중에 반드시 한 명은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. 그런데 불교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서, 만나는 모든 사람이 우리의 스승이라고 가르쳐요 .
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각자 다른 모습과 경험을 가지고 있죠. 마누라와 같이 사는 것도 그 마누라를 통해 배울 점이 많다는 이야기처럼 우리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요. 때로는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지만 그 또한 나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스승이라고 생각할 수 있답니다.
상대방이 나에게 화를 내거나 욕을 해도 그것을 통해 나의 반응을 살펴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돼요 . 모든 만남에서 배움의 기회를 찾는다면, 우리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. 만나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그들에게서 배움을 얻으려는 열린 마음이 중요하죠.
7. 내 얼굴은 전생의 결과? 윤회와 성형의 비밀! 불교에는 윤회와 업보라는 개념이 있어요. 윤회는 생명이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고, 업보는 우리의 행동이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르침이죠 . 우리가 어리석은 행동을 하면 그 결과(식)가 남아 윤회하며 다음 생에 영향을 준다고 해요 .
놀랍게도 우리의 얼굴도 전생의 행동과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해요 . 이번 생에 참고 착한 일을 많이 하면 다음 생에 잘생긴 모습으로 태어난다는 것이죠 . 반대로 못된 행동을 하면 다음 생에 좋지 않은 모습으로 태어날 수도 있다고 해요 . 물론 미스코리아처럼 예쁜 사람도 전생에 남을 돕고 베푸는 좋은 행동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답니다 .
그러니 지금 우리의 모습은 전생의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. 하지만 이번 생이 다음 생을 위한 성형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관점도 제시해요 .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나 얼굴을 생각하며 그 사람처럼 착하고 바르게 행동하면, 다음 생에는 정말 그런 모습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.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좋은 마음을 가지고 좋은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미래의 나를 위한 최고의 성형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