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, 그날 바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?평범한 공무원, 갑자기 사라지다? 서해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
2020년 문재인 정부 시절, 마치 미스터리 영화 같은 사건이 서해에서 벌어졌어요 . 주인공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으로 9년째 일해 온 이대준 씨였죠 . 그는 40대의 가장이었고, 아내와 고등학생 아들, 초등학생 딸이 있었어요 . 남들보다 늦게 공무원이 되었지만, 열심히 일해서 나라에서 표창장도 여러 번 받았다고 해요 . 아들의 학교에 가서 직업 소개를 할 정도로 자신의 일에 자부심이 대단했던 분이었죠 .
이대준 씨는 서해에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를 타고 꽃게잡이 지도를 하던 중이었어요 . 그러던 9월 21일 새벽 1시 30분, 동료들에게 잠시 업무를 보고 오겠다며 조타실을 나간 후 감쪽같이 사라졌죠 . 이것이 동료들이 본 이대준 씨의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해요 . 다음날 점심시간이 지나도 이대준 씨가 보이지 않자, 동료들이 배를 샅샅이 뒤졌고 그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.
낮 12시 51분에 어업지도선은 해양경찰에 이대준 씨 실종 신고를 했어요 . 여기서 중요한 단서가 있어요 . 당시 배를 수색한 동료들은 이대준 씨의 방수복이 방에 그대로 있었다고 증언했어요 . 구명조끼 역시 하나도 사라지지 않은 상태였죠 . 이대준 씨는 평소 동료들에게 방수복을 입지 않고 바다에 빠지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다며 주의를 주곤 했다고 해요 . 조타실에서 사라진 이대준 씨를 찾기 위해 해군과 해양경찰은 선박과 항공기까지 동원해 수색 활동을 시작했답니다 .
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이대준 씨,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요?
이대준 씨가 실종된 지 약 39시간 만인 9월 22일 오후 4시 43분, 아주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. 이대준 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거예요 .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선박이 이대준 씨를 발견했다는 정황을 인지했죠 . 그는 구명조끼를 입고 가로세로 1m 크기의 부유물에 의지한 채 북한 바다를 표류하고 있었어요 .
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어요 . 이대준 씨가 발견된 위치는 실종 지점에서 무려 27km나 떨어진 북한 구월봉 근처 해역이었죠 . 이대준 씨가 타고 있던 배는 소연평도 남쪽에 있었는데, 실종 후 거의 이틀 만에 발견된 곳은 한참 북쪽, 북방한계선(NLL)을 넘은 북한 해역이었답니다 . 심지어 당시 해류는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고 해요 . 당초 구조 당국의 표류 예측 시스템은 이대준 씨가 NLL 위로 올라갈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었죠 .
엘리트 수영 선수라 해도 구명조끼와 부유물을 가지고 20km 거리를 조류를 거슬러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요 . 더욱 이상한 건 그의 행색이었죠 . 그는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중국제로 추정되는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고, 몸에 붕대도 감고 있었답니다 . 이 구명조끼는 이 씨가 타고 있던 배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어요 .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이며,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? 미스터리한 상황 속에서 어떤 추리도 만족스러운 결론을 내지 못했답니다 .
우리 국민인데 왜 구하지 않았을까요? 문재인 정부의 충격적인 대응
우리 국민인 이대준 씨가 북한 해역에서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문재인 정부는 놀랍게도 구조에 나서기보다 이 문제를 덮고 숨기기에 급급했어요 . 합참이 이대준 씨를 북한 해역에서 발견한 것은 9월 22일 오후 4시 43분이었고, 약 8분 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되었죠 . 그리고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 30분에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나섰어요 . 서훈 실장은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이나 탈북민 강제 북송 사건 등 북한 관련 공작과 은폐에 항상 등장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죠 .
서훈 실장은 우리 국민이 북한 해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보안 사항에 붙이고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지시했어요 . 이대준 씨를 구하기 위해 서두른 것이 아니라, 이대준 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서두른 것이었죠 . 이 사실을 알고 있던 국방부, 국가정보원, 해양경찰에는 보안 유지를 강조하며 정보가 새어 나가는 것을 원천 차단했답니다 .
그 결과 해군, 해경을 포함해 대한민국 정부 그 누구도 이대준 씨를 구하기 위해 나서지 않았어요 . 이대준 씨를 발견하지 못한 척, 엉뚱한 곳에서 수색하는 시늉만 했죠 . 평소 북한에게 연간 여러 차례 통지문을 보내왔던 문재인 정부는 이날 북한에 그 어떤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고 해요 . 우리 국민이 북한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는데, 구조에 나서는 대신 문재인 정부 핵심 관계자들은 정보를 은폐한 후 퇴근해 버렸답니다 .
북한의 잔혹한 만행, 그리고 정부의 또 다른 은폐 시도
9월 22일 밤 9시경, 이대준 씨는 최초 실종 지점에서 38km 떨어진 북한 등산곶 해역에서 다시 발견되었어요 . 그리고 약 한두 시간 후,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죠 . 북한군이 바다에 떠 있던 이대준 씨를 총으로 사격해서 사살한 거예요 . 그리고 심지어 그 시신에 기름을 부어서 불태우는 만행까지 저질렀답니다 . 그렇게 대한민국 국민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며 자부심 넘치는 공무원이었던 이대준 씨가 실종 이틀 만에 북한 해역에서 북한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당하고, 그 시신까지 훼손되었어요 .
국군은 북한의 이런 만행을 열화상, 감청, 음성 정보 등으로 거의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있었어요 . 이 첩보는 곧바로 청와대 국가안보실로 전해졌죠 . 9월 23일 새벽 1시, 이대준 씨가 살해당하고 약 두어 시간 후,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이 사건을 철저한 비밀에 붙이기로 결정했답니다 .
서훈 실장은 이대준 씨가 북한에 의해 사살당했다는 사실을 보안 유지하고 외부에 유출하는 것을 일절 금지한다고 지시했어요 . 이에 따라 새벽 2시 반, 국방부는 합참의 관련 비밀 자료 삭제를 지시했고 , 합참은 이대준 씨 관련 첩보 보고서 60건을 전부 삭제해 버렸답니다 . 실종된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 해역에서 발견되었는데, 구조는커녕 오히려 방치했고, 심지어 북한에 의해 엽기적으로 살해당한 일까지 벌어졌는데도 정부는 이를 은폐하려 들었죠 .
실종자를 '월북자'로 몰아간 정부, 왜 그랬을까요?
9월 23일 오후 1시 30분, 국방부는 이대준 사건을 최초로 언론에 공지했어요 . 아주 뻔뻔하게도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처럼 공지를 배포했죠 . 대한민국 정부가 손 놓고 지켜보는 상태에서 이대준 씨가 북한에 의해 사살당하고 약 16시간이 지났는데, 문재인 정부는 여전히 이대준 씨를 발견하지 못한 것처럼 실종자 수색 중이라는 거짓 공지를 냈답니다 .
하지만 정부 내부 관계자들의 입단속이 실패하면서, 결국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의해 사살당하고 불태워졌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터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. 그러자 그 직후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비밀리에 해양경찰에 지시를 내렸죠 . "이대준 씨가 가정 불화로 지방에서 거주해 왔다는 등 이대준 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강조하고, 그가 자진 월북했다는 정황이 있다는 식의 언론 대응을 하라"는 지침이었답니다 . 이미 이대준 씨가 북한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, 수색 구조를 멈출 경우 언론에 설명할 수 없었기에 엉뚱한 곳에서 수색하는 시늉은 계속되었죠 .
다음 날인 24일, 문재인 정부 고위급 인사들의 의도대로 이대준 씨가 자진해 월북했다는 식의 해경 1차 수사 결과가 발표되었어요 . 이대준 씨가 타고 있던 배의 CCTV가 고장 나 실종 당시 동선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, 이대준 씨가 평소 조류 흐름을 잘 알고 있었고 빚 때문에 고통을 호소한 점 등을 볼 때 자진 월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죠 . 이때부터 문재인 정부가 총동원되어 이대준 씨를 자진 월북으로 몰아갔답니다 .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이대준 씨가 입고 있던 구명조끼에 한자가 있었다는 내용 등 자진 월북과 배치되는 보고를 받을 때 "나는 안 본 걸로 할게"라고 하는 등 아주 노골적으로 조작과 은폐에 나섰어요 .
한편, 이대준 씨가 자진해서 월북했다는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하라는 지시가 군 정보 부대에도 내려갔죠 . 실무자들은 첩보로 확인된 내용만을 썼지만, 이대준 씨가 자진해 월북했다는 판단을 보고서에 포함시키고 첩보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까지 써 넣으라는 지시가 내려왔답니다 . 그렇게 이대준 씨가 자진해 월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된다는 허위 보고서가 만들어졌어요 .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나서서 정보를 조작, 왜곡, 은폐하고, 서류까지 허위로 작성해 가며 이대준 씨를 월북자로 몰아간 거예요 .
도박 빚 때문에 월북했다는 정부 발표, 진실은 무엇일까요?
9월 29일, 해양경찰은 2차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대준 씨가 자진해서 월북했다고 결론 내렸어요 . 그러면서 이대준 씨가 3억 3천만 원의 빚이 있고, 인터넷 도박으로 2억 6,800만 원의 빚을 지게 됐다는 발표를 했죠 . 그가 도박 빚 때문에 북한으로 도망쳤다는 식의 프레임을 짜고, 이걸 기정사실화해 발표한 거예요 . 3차 브리핑에서는 더 나아가, 이대준 씨가 수시로 도박을 하는 등 인터넷 도박에 깊이 몰입했고, 그래서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 도피 목적으로 월북했다고 발표했답니다 .
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었어요 . 문재인 정부가 도박 빚을 부풀려서 발표했죠 . 이대준 씨 아내가 고인의 명예를 위해 나섰는데요 , 당시 회생 신청을 해서 갚아야 할 빚은 9,600만 원밖에 안 되었고, 부부는 한 달에 7, 800만 원 가량의 수입이 있었다고 해요 . 고작 이 정도 빚 때문에 월북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죠 .
애초에 이대준 씨와 가장 가까운 유족은 물론 동료들이 월북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는 상황이었어요 . 이대준 씨 동료들은 "월북 가능성에 대해서 터무니없는 말이라며, 이대준 씨는 평소 북한에 관심이 없었고 관련 언급도 없었다"고 증언했죠 . 애초에 물살이 동쪽으로 흐르고 있는데, 이를 뚫고 북쪽으로 헤엄쳐서 간다는 건 무리라고 했어요 . 게다가 월북을 할 목적이었으면 방수복을 입었어야 했는데, 평소 방수복 없이 바다에 빠지면 저체온증으로 죽는다고 얘기하던 이대준 씨의 방수복은 방에 그대로 있었다고 해요 .
피해자와 유족에게 가해진 2차 가해,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?
그렇게 국가가 나서서 국민인 이대준 씨를 도박 중독으로 빚더미에 앉아 처자식을 뒤로하고 북한으로 도망친 사람으로 만들었어요 . 이 과정에서 좌파 진영이 여론 동원되었죠 . 문재인 정부뿐만 아니라 집권여당이었던 민주당도 나섰어요 . "자진 월북자 때문에 전쟁이라도 하자는 거냐"라며 북한에 의해 우리 국민이 살해당한 일에 분노하고 있는 사람들을 비난했죠 . 이런 충격적인 발언들이 민주당 지도부에서 나왔다고 해요 .
김어준 같은 선동가들도 나섰죠 . "평소 같았으면 북에서는 월북을 대우해 주는데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때문에 해상에서 사격을 하고 화장을 해줬다"고 이야기했어요 . 해상에서 불태워 훼손한 것을 '화장'이라고 표현했답니다 .
좌성향 네티즌들은 정부 발표에 반발하는 유족들을 공격하기도 했어요 . 월북자를 찬양하며 "예전 같았으면 가족들 모두 남산으로 끌려갔다"며 뻔뻔하게 얼굴 들고 다닌다고 욕하고, 도박 빚을 언급하며 모욕하기도 했답니다 . 한편 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유족에게 접근해서 "같은 호남 출신 아니냐, 어린 조카 생각해서 월북 인정하고 보상받아라"고 설득을 하기도 했다고 해요 . 도대체 이런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?
법원의 첫 판단, 북한의 책임이 인정되었어요!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?
얼마 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이 나왔어요 . 북한이 피해자 고(故) 이대준 씨 유족에게 2억 원의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었죠 . 사건 이후 유족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처음 나온 거예요 . 이 일로 이대준 씨의 죽음과 관련해 북한의 책임이 처음으로 인정되었답니다 .
물론 북한을 상대로 손해 배상금을 집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, 사법부가 공식적으로 이 만행에 대한 북한의 잘못을 인정했다는 것이 중요해요 . 그 이전까지는 마치 이 일이 이대준 씨의 잘못이라도 되는 것처럼 친북 좌파들의 잘못된 논리로 인해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2차 가해가 이루어져 왔으니까요 .
이 사건은 여전히 미제 사건이에요 . 이대준 씨가 실종된 날, 그날 서해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 사람은 범인을 제외하고 아무도 없죠 . 그리고 범인은 명백해요 . 이대준 씨를 사살하고 불태운 북한이 범인이죠 . 그리고 이대준 씨가 북한 해역에서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구조를 서두르는 대신, 이 사실을 숨기고 손 놓고 있었던 문재인 정부, 나아가 우리 국민이 북에 의해 살해당한 일이 벌어졌는데도 이 모든 사건을 국민으로부터 은폐하고 조작하기 위해 바빴던 문재인 정부, 이를 위해 피해자를 자진 월북으로 몰아 그의 인격까지 짓밟은 문재인 정부, 북한을 감싸기 위해 범행을 방조하고 숨기고 조작해 온 문재인 정부 역시 범인이랍니다 . 그날 이대준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진실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지만, 그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은 분명해요 .
최근 법원에서 북한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만큼 ,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진행 중인 재판의 속도가 붙기를 바랍니다 . 지금까지 관련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되어 왔어요 . 이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책임자들의 죄를 엄격히 묻고 강도 높은 추가 수사를 할 필요가 있답니다 . 이야말로 특검을 해야 할 사건이에요 .
아들의 편지,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?
마지막으로 고 이대준 씨의 아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일부 읽어드리며 글을 마칠게요 . "대한민국의 공무원이고, 보호받아 마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었습니다 . 나라의 잘못으로 오랜 시간 차디찬 바다 속에서 고통받다가 사살당해 불에 태워져 버려졌습니다 .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,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,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.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. 저와 엄마,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주십시오 . 그리고 하루빨리 아빠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" .
우리는 이 사건을 잊지 말아야 해요 . 이대준 씨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, 그리고 이 나라가 국민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를요 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