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인의 '정' 문화, 서양과는 어떻게 다를까요?한국 사람들은 '정'이 많다고 하죠? 이 '정' 문화가 서양과는 어떻게 다르고, 우리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알아봐요!
서양 부모님들은 왜 고등학교 졸업 후 학비를 안 대줄까요?
서양, 특히 미국 부모님들은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더 이상 학비를 지원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. 이건 자녀의 장래를 위해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. 재산이 많은 집 아들이라도 아르바이트를 해서 대학에 가라고 해요 . 네가 정말 대학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가라는 뜻이에요 . 남들이 가니까 따라서 가는 게 아니라, 네가 소명 의식이 있을 때 공부하라고 하는 거죠 .
부모가 자녀에게 돈을 쓰는 대신, 불쌍한 단체나 어려운 곳에 기부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. 미국 사람들은 비생산적인 곳에 투자를 하지 않으려 하죠 . 차라리 헌금을 내거나 기부를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. 이런 생각들은 자녀를 죽이는 거라고까지 표현해요 . 그래서 서양 부모님들은 이성적인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죠 .
한국 부모님들은 왜 자녀를 불쌍하게 여길까요?
반면에 우리는 정적인 교육을 시켜요 . 온정적인 교육이라고도 하죠 . 일단 자녀를 불쌍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강한 편이에요 . 자녀를 측은하게 보는 거죠 . "내 자식, 저 불쌍한 놈"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요 . 동양은 정이 강한 사람들이라고 해요 .
서양은 정보다는 이성이 강하죠 . 그래서 서양에서는 자립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. 하지만 우리는 자립보다는 협동을 많이 따져요 . 서양은 '나(I)'를 강조하지만, 우리는 '우리(We)'라는 개념이 강해요 . "우리 아빠", "우리 엄마"라고 말하는데, 왜 '우리 엄마'냐고 물으면 네 엄마도 되고 내 엄마도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.
한국인은 왜 자립심보다 협동을 중요하게 생각할까요?
우리는 이렇게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게 돼요 . 돈이 떨어지면 형제나 친구에게 가서 매달리는 경우도 있죠 . 이런 '우리'라는 문화 때문에 자립심이 적고, 의타심이 많아지는 거예요 . 교육비도 부모님에게 먼저 빌리는 경우가 많아요 . 부모님께 신세를 져서 대학을 졸업하고 나중에 갚겠다고 하죠 .
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이걸 허용하지 않아요 . 고등학교 때부터는 네가 빌려가는 돈이라고 생각하죠 . 고등학교까지는 부모님이 해 주지만, 성인이 되면 돈에 대해 부모님과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쳐요 . 이자까지 계산하는 것이 미국 스타일인 거죠 . 이게 바로 이성적인 모습이에요 .
서양과 한국의 자녀 양육 방식,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?
한국에서는 한 생명이 태어나는 과정을 굉장히 귀하게 여겨요 . 배란, 수정, 배아, 태아, 출산 등 여러 단계를 거칠 때마다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고 생각하죠 . 예전에는 출산 과정에서 아이를 잃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생명에 대한 집착력이 무척 강했어요 . 10명의 아이가 태어나면 5명 정도는 희생되는 일도 있었죠 . 그래서 자기 자식에 대한 애착이 엄청나게 강한 편이에요 .
서양 사람들은 우리보다 의약이 좀 더 발달되어 있었기 때문에 생명에 대한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적었어요 . 우리는 구강기부터 유아기까지의 초기 단계에서 희생이 많았고, 이것이 자녀에 대한 정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.
한국인의 '정' 문화, 장점만 있을까요?
한국은 개인보다는 집단이나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예요 . 서양은 개인주의가 강하지만, 우리는 집단주의 또는 공동체주의가 강하죠 . 자식에게 정을 많이 주는 것은 서양 사람들에 비해 우리가 가진 특징 중 하나예요 .
이렇게 자식에게 정을 많이 주는 것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. 물론 자립심 부족이나 의타심 증가와 같은 단점도 있을 수 있죠. 하지만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감이나 서로 의지하는 따뜻한 관계를 형성하는 장점도 분명히 있답니다 . 한국인의 '정' 문화는 우리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고,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소중한 문화 유산이라고 할 수 있어요.